양평군, ’국내 최초 소똥구리 부화에 성공’

11월26일, 몽골 연구진 초청 '소똥구리 학술대회'를 통해 부화성공에 대한 학술적 검정 받을 것

양평 곤충박물관은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몽골에서 들여 온 소똥구리 부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양평군은 이같은 성과를 학술적으로 점검받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양평 곤충박물관 영상실에서 몽골 연구진 초청 ‘소똥구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몽골 국립농업대학교(Mongolian State University of Agriculture)와 생물?환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공동 연구와 채집 활동을 진행해왔다.

양평 곤충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몽골에서 소똥구리 수입 허가를 받아 살아있는 소똥구리를 사육하며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올해 10월 증식과 부화에 일차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소똥을 굴리는 소똥구리 종(Gymnopleurus mopsus)은 1971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어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복원사업을 위해 몽골로부터 채집해 온 소똥구리는 7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똥구리와 같은 종류이다.

현재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대량 증식에 성공하면,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친환경 목축과 접목하여 군을 대표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육성, 기존의 학술적 연구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유항 관장은 “인공동면, 산란을 통한 부화 등에 관한 확인은 멸종 추정 이후 최초의 성공 사례이며, 2~3년 내 대량 증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원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