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산하 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전격 실시

여주시가 시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전수 조사를 전격 실시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여주도시관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인 여주세종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추진된 신규채용과 최근 5년간 정규직 전환(2014년 이후)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자체특별점검을 실시해 도시관리공단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당시 공단이 공개경쟁시험 없이 이전 공채시험 예비합격자 1순위자를 합격자로 특혜 채용한 사실을 확인한 시는 공단에 특혜 채용 과정에 관계된 직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경기남부경찰청에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관장 등 임직원 및 친·인척의 채용청탁·부당지시 여부, 인사부서의 채용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필기·면접 전형 등 채용 절차별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한다.

지난해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개선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또 신규 채용자 및 정규직 전환자를 대상으로 임직원 중 친·인척이 있는지 여부를 본인 동의를 전제로 설문조사할 예정이다. 채용 당시에 기존 임직원 중 친·인척이 있는 경우에는 채용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채용비리 등이 적발되면 관련자에 대한 문책·징계를 요구하고 수사의뢰도 할 계획이다.

김현수 여주시 부시장은 “채용비리는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단 한 명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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