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전우님들의 영면을 기원합니다”…육군 제1군단, ‘2018년 6ㆍ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

“선배 전우님들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육군 제1군단은 ‘2018년 6ㆍ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지난 15일 양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1군단이 발굴한 유해의 넋을 기리고, 지역주민과 장병들의 애국심ㆍ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고양시ㆍ파주시ㆍ양주시 기관장, 참전유공자, 지역주민과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6ㆍ25참전용사 회고사 낭독, 축문 낭독, 헌화 및 분향, 유해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육군 제1군단은 유해 발굴 전(前) 주민제보와 전사연구, 과거 발굴 사례 등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6ㆍ25전쟁 초기, 중공군의 신정 및 4월 공세 당시 격전지였던 고양시 관산동ㆍ박달산, 파주시 마지리ㆍ영평산ㆍ금파리, 양주시 신남리 일대를 발굴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난 4~11월까지 약 5개월 간 일일 평균 120여 명, 연인원 1만 2천여 명을 투입하여 발굴 사업을 실시 했다.

그동안 도시화에 따른 발굴지역 훼손과 역대 최고의 폭염 등 여러 가지 불비한 여건 속에서도 군단은 44구의 유해를 발굴했고 M1실탄 등 탄약류 1천909점, 철모와 대검 등 개인 장구류 396점의 유품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군단은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채취사업을 통해 지난 12일까지 492건 의 DNA를 채취, 육군의 각 군단 중 가장 많은 DNA를 채취했다.

합동영결식 이후 유해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이관되어 유전자 분석과 전사자 유품, 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장의위원장인 안영호 1군단장(중장)은 합동영결식 추모사에서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물질적 풍요로움의 원동력이 됐다”며, “최강의 전투능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계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는 반드시 찾아내어 가족과 조국의 품안에 안겨드릴 것이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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