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양평의 새로운 명소 ‘노산 8경 둘레길’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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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이자 위정척사 운동의 주창자인 ‘화서 이항로 선생’의 숨결을 간직한 노산 8경 둘레길이 완공, 순례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3일 서종면 노문리 이항로 선생 기념관에서 3년에 걸쳐 만든 ‘노산 8경 둘레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이미원 노산 8경 둘레길 추진위원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개장식에 이어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노산 8경 둘레길은 이항로 선생의 생가인 노산사에서 출발해 제1경 제월대에서 제8경 일주암에 이르기까지 벽계천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다. 물 맑은 양평에서도 맑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벽계천을 따라 기암괴석과 들꽃 감상하며 걷다 보면 이항로 선생이 쓴 글씨가 새겨진 쇄취암(鎖翠岩), 낙지암(樂志岩), 분설담(噴雪潭) 등의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노산 8경 둘레길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조산 후기 대학자인 이항로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둘레길로 양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원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노산 8경 둘레길과 연계한 즐길거리 먹거리를 개발해 마을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정신적 휴양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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