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호 태풍 ‘위투’가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한국 여행객 1천여 명의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가운데 이르면 28일 사이판 국제공항의 운영이 제한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27일까지 사이판 국제공항 활주로의 잔해제거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28일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소식통은 야간 이착륙은 활주로 유도등이 망가져 당분간 어렵지만 주간에 이착륙하는 항공사는 28일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 항공, 티웨이 항공 등 대부분 야간에 사이판 취항편을 운항하는 한국 항공사들은 이착륙 시간을 주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이판 공항 당국은 26일 중으로 구체적인 운항재개 시기와 운항 스케쥴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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