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등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검출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의 실내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 정책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파주시는 라돈 측정기 31대를 구입해 지난 8월13일부터 3개월 동안 광탄면 등 16개 읍면동(338건)에 대해 실시한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조사 결과 전체 이용자 90% 이상이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등 만족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지역은 신도시인 운정 1동이 68건 등 1ㆍ2ㆍ3동이 전체 50% 가까이 차지했으며 파평면 등 읍면지역도 평균 4건 정도 실내 라돈 측정기를 대여했다.
연령대는 자녀 교육이 활발한 30~40대 층이 전체 80%정도를 차지했으며 아파트 거주 주민보다는 빌라 등 다세대 주민들이 라돈에 대해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치는 라돈 농도가 환경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치인 4피코큐리(pCi/L)를 훨씬 밑도는 평균 2.5 피코큐리(pCi/L)으로 나타나 안전한 생활환경수준이었다.
다만 일일 대여에서 맞벌이 부부 위해 기간을 더 늘려 주고 복잡한 사용설명서를 단순화하며 여름철 아닌 4계절 상시 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 됐다.
주민 김성동씨(48ㆍ금촌1동)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 언론에서 라돈침대, 베개의 위해성을 보도할 때마다 늘 불안했는데 시에서 제공하는 측정기를 빌려 자가 측정하니 기준치에 훨씬 밑돌아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박준태 시 환경지도팀장은 “주민설문조사를 토대로 나온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라돈에서 안전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도록 적극 대처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실내공기질관리에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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