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 계속되면서 ‘감기’ 환자 증가…평소 적절한 습도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해야

일교차 큰 날씨 계속되면서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감기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평소 개인위생과 건강관리를 철처히해야 한다. 감기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그 중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를 일으키며,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목감기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일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리는 것을 알려져있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건강한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된다. 호흡기 감염 경로 외에 감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어있는 물건을 만진 후 그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볐을 때에도 감기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

 

이처럼 감기 환자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감기 환자가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잘 전파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가을과 겨울에 더 잘 걸리며,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우기에 감기에 더 잘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노출된지 1~3일 후 증상을 보이며, 상부 호흡기계에 감염 경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성인에게서는 기침, 코막힘, 콧물, 인후통, 근육통, 가래 등이 흔하게 나타나고, 소아에게서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이 동반돼 눈물이 날 수 있고 환자의 연령과 기존에 앓고 있었던 질환, 면역력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다.

 

독감은 감기와 일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며, 증상이나 합병증, 치료법도 다르다.

 

감기는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되지만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을 복용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으로 조제해서 복용한다.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증상에 따라 치료를 요하는 부분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 후에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은 없다. 외출 후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외출 시 겉옷을 따로 준비해 착용하는 등 평소 개인위생 및 건강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예방해야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서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방용운 원장은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영양섭취와 가벼운 운동으로 면연력을 키우고 감기에 걸린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소아의 경우 합병증인 급성 중이염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