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교육청·경기일보·학교발명協 주최
전국 1천300여 출품작 6개 부문 열띤 경합
파주시, 경기일보, 파주교육지원청, 한국학교발명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맑은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의 응원 속에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을),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곽원규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진ㆍ김경일 경기도의원,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 경기일보 신선철 회장 등 정ㆍ관ㆍ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DMZ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학교인 ‘평화의 상징’ 대성동초등학교 전교생 3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에 대회 최초로 ‘드론항공거북선’, ‘거북선훈련장소 견학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기를 끌며 한반도 모양의 코스와 6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진풍경을 펼쳤다.
쪽),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가운데),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 등 내빈이 출품작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조선 로켓무기인 신기전과 총포 등을 복원ㆍ발사까지 성공한 전통화약무기 전문가 채연석 UST교수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이목이 집중됐다. 채 교수는 복원한 ‘임진강거북선(태종1413)’ 설계도를 토대로 만든 거북선 모형을 전시하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주제창작 거북선 분야 등 총 6개 종목에 1천3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는 ‘탐구창작거북선’ 부분에서 신연희양(파주 청석초4)이, ‘거북선창의력캐릭터’ 부분에서는 문서윤양(서울 도곡초3)이 수상했다. ‘로봇창작거북선’ 부분에서는 이유찬군(서울 광희중1)이, ‘주체창작거북선’ 부분에서는 김서영양(고양 한수중1)이 수상했다.
또 해국참모총장상에는 ‘창의융합거북선’ 부분에 부천 양지초 ‘환상의나라’팀이, ‘항공드론거북선’ 부분에 이준명군(용인 나산초6)이, ‘거북선창의력캐릭터’ 부분에서는 박다은양(구미 천생중3)이 각각 상을 받았다.
개회식에 앞서 박정 국회의원은 “1592년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이전인 조선 초기 태종 13년에 거북선을 가지고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이곳 파주에서 전술 훈련을 했다”며 “앞으로 모형제작을 넘어 북한 학생들과 함께 서로 창의력을 겨루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 회장은 “파주 임진강에서 조선시대 거북선의 원조인 태종의 ‘임진강 거북선’을 실험해 180년 후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거북선이 완성돼 임진왜란을 끝낸 창의 정신이 이 대회를 통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며 “올해는 드론항공거북선 분야가 추가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은 “태종의 임진강 거북선은 파주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며 “많은 연구를 통해 역사적인 고증자료로 남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직 파주지역 초ㆍ중고 교장 출신 모임인 파주삼락회와 문산중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 전체 심사 결과는 오는 24일 한국학교발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김해령기자
“세계 첫 철갑선 임진강 거북선 원형 복원… 글로벌 관광상품화”
“세계 최초 철갑선인 거북선의 원조는 ‘파주 임진강 거북선’입니다. 원형을 복원해 세계적 관광상품화 하겠습니다”
최종환 시장은 지난 20일 파주문산중학교에서 본보와 파주시, 한국학교발명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8(제14회)한반도평화수도 파주 전국 학생거북선창의탐구대회’에 참석해 “우리 민족 역사상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인 거북선이 파주 임진강에서 첫 출발했다는 것은 파주의 자랑이며 엄청난 자산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진강 거북선은 정사((正史)이며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태종편(1413)에 임진강에서 태종이 왕세자와 거북선이 가상의 적인 왜선(倭船)을 상대로 모의전투 훈련하는 광경을 참관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조선 최초 거북선인 것이다.
최 시장은 이어 “임기내에 3단계로 임진강 거북선의 원형복원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남북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복원 연구자료를 확보해 원형복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 북한은 1994년 16세기 이순신 장군 거북선은 파주 임진강 거북선이 시험을 거쳐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구체적인 제원까지 발표했었다”며 “아울러 국내 연구 학자도 최근 언론에 임진강 거북선의 설계도까지 공개해 남과 북이 임진강 거북선의 제원을 알고 있는 만큼 이제 공동학술대회 개최는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임진강 거북선은 스토리텔링이 되는 파주 관광사업의 총아가 될 것이다”며 “임진강에서 옛 모습 그대로 체험하도록 하는 등 관광상품화해 파주 일자리와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이모저모
○…DMZ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있는 학교인 ‘평화의 상징’ 대성동초등학교 전교생 3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화제. 전교생이 ‘탐구창작거북선분야’에 모두 참여했으며, ‘주제창작거북선’과 ‘캐릭터디자인분야’에는 10명이 별도로 참가. 최종환 파주시장은 대성동초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격려하기도. 임현동 교감은 “아이들의 탐구심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대회에 앞서 조선 로켓무기인 신기전과 총포 등을 복원ㆍ발사까지 성공한 전통화약무기 전문가 채연석 UST교수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이목 집중. 세종의 신기전부터 태종의 거북선까지 역사서엔 없는 전문 지식으로 영양 만점. 채 교수가 직접 진행한 흥미로운 실험 영상과 뉴스 보도 영상에 어린 아이부터 학부모까지 감탄. 채 교수는 복원한 ‘임진강거북선(태종1413)’ 설계도를 토대로 만든 거북선 모형을 전시하기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등장한 ‘드론항공거북선’, ‘거북선훈련장소 견학 프로그램’ 인기 폭발. 한반도 모양의 코스와 6개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구경꾼들로 인산인해. 드론대회 참가자 이강찬군(포천중3)은 “꿈의 학교 자원봉사 하며 배운 드론에 흥미가 생겨 대회까지 나오게 됐다”며 자신감.
○…경북에서 대회 참가한 경산중학생 등 60여 명은 이날 버스를 타고 파주 주요 시적지인 율곡이이선생과 신사임당이 모셔 있는 자운서원과 율곡이이의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을 방문해 파주시 깊고 긴 역사를 체험. 특히 학생들은 조선 최초의 거북선인 ‘임진강 거북선’이 훈련했던 임진나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이순신 거북선과 비교하는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
○…지난 9월 취임한 방재언 문산중 교장, 전시된 거북선 작품 구경하며 연신 흐뭇한 미소. 조상님들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고 생각하는 ‘거북선’을 주제로 임진왜란보다 180년 더 일찍 만들어낸 파주에서 대회를 연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혀. 방 교장은 “전국 학생들이 상상력으로 거북선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 느낀다”며“이번 대회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해.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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