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일 양평군 CCTV 관제센터는 평소와 같이 위험 장소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던 중 양근대교에서 멈춘 채 남한강을 한참 바라보고 다리 난간에 올라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근무자는 112상황실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퇴근 시간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대였으나 운전자들의 협조로 출동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자살 의심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게 됐다.
양근대교는 매년 10건 이상의 자살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군은 자살 예방을 위해 지난 9월 21일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3개소에 6대의 CCTV를 설치한 바 있으며 이번 CCTV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를 하게 됐다.
양평군은 2016년부터 양평대교와 양근대교 총 5개소에 자살 예방 CCTV 10대를 설치해 지금까지 29건의 자살 관련 사고를 감지해 2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군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CCTV를 확대 설치하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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