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 양평 민선7기 비전 제시, ‘2018 한마음 교육’

1기 70명 경남 산청서 군정 발전을 위한 토론과 선진 현장 벤치마킹

▲ 양평군 6급,7급 공무원 1진 70명이  경남 산청군 선비문화연구원에서 1박2일 이정으로 워크샵을 가졌다.
▲ 양평군 6급,7급 공무원 1진 70명이 경남 산청군 선비문화연구원에서 1박2일 이정으로 워크샵을 가졌다.

 

양평군이 민선 7기 군정 비전 달성을 위한 릴레이 공직자 워크샵을 마련,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직자 역량강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6급과 7급 중심의 공무원 480명을 대상으로 총 6차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산청군 선비문화연구원과 동의보감촌 등 산청군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1차로 정동균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과 5일, 1박2일 일정으로 1차 ‘2018 한마음 교육’을 개최했다.

▲ 공무원들의 워크샵 결과 발표내용을 메모하고 있는 정동균 군수
▲ 공무원들의 워크샵 결과 발표내용을 메모하고 있는 정동균 군수

양평군이 종전의 워크숍과는 달리 산청군을 워크숍 목적지로 택한 이유는 산청군이 조선 중기 대학자이자 청렴을 강조했던 남명 조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 남명 선생은 산청에 머물면서 당시의 관리들이 비리가 나라를 망친다는 것을 통렬히 비판하는 ‘서리망국론’을 담은 상소를 올린 학자로 유명하다.

 

지난 주말, 318㎞를 달려 도착한 공무원들의 첫 번째 일정은 박태갑 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의 3시간 자리 강연이었다. 산청군 공무원 출신이기도한 박태갑 강사는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 중심이다’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선택받은 집단이자 아마추어와 인기 위주의 선동에 맞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유일한 집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박 강사는 시골 지자체가 광역단체와 경쟁해서 세계한방엑스포를 유치했던 경험과 소신있는 적극 행정을 펼쳐 5번이나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공무원이면 누구나 공감할 고민과 경험을 진솔하게 펼쳐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 분임토의에 열중하는 양평군 공무원들
▲ 분임토의에 열중하는 양평군 공무원들

짧은 휴식에 이어 공무원들은 10개 조로 나누어 2시간 30분에 걸쳐 ‘민선 7기 군정 비전 발성을 위한 분임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도 함께 참석했다.

 

‘복합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주무부서 지정 문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내부 소통과 혁신적인 갈등관리’, ‘양평의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가던 공무원들은 밤 8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을 정도로 밀도있는 워크숍 첫날 일정을 보냈다.

▲ 워크샵에 참석한 정동균 군수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워크샵에 참석한 정동균 군수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틀째 일정으로 남명 조식 선생의 사당 방문과 산청군이 운영하는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산청군 금서면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은 산청군이 2013년 세계한방엑스포를 개최했던 장소로 ‘축제나 이벤트가 개최 자체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는 산청군의 의지가 담긴 ‘힐링관광의 원조’격인 장소다.

 

이곳을 방문한 양평군 공무원 상당수는 양평군이 힐링관광 단지로 조성한 ‘쉬자파크’와 비교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한마음 교육’은 다음달 15일까지 6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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