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남읍에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1회 여주 가남 선비장터 문화축제 추진위원회 고광만(56ㆍ현대환경 대표) 위원장은 “옛 선비장터의 명성을 알리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라며“여주시 가남읍 태평리 선비장터는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5일장터로 지역 농특산물을 거래하는 오래된 장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옛 선비장터로 자리잡은 가남읍 태평리 가남농협 앞에서 열린다”라며“가남읍이 주최하고, 가남읍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관(官) 주도의 축제에서 벗어나 22개 지역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가남 선비장터로 떠나는 장돌뱅’란 주제로 기획, 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선비장터 문화축제는 가남지역 농특산물인 ‘금보라 가지’와 ‘게걸무’, ‘밤ㆍ호박고구마’, ‘대왕님 표 여주 쌀’, 버섯 등 다양한 농ㆍ임산물 등이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가남읍 옛 지명인 ‘선비’와 각종 농특물, 생활용품 등을 팔고 사는 축제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함께 즐기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옛 선비장터를 무대로 이틀간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공연은 가남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동아리와 초등학생(가남초교) 및 중ㆍ고등학생(여주제일중ㆍ고등학교) 공연, 그리고 초대가수와 재능을 지닌 주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체험 행사로 달구나와 뻥튀기, 추억의 과자 시식과 체험, 옛 농기구 및 생활가구 전시 및 체험, 벽걸이 화분 만들기와 비즈공예, 예쁜 엽서 만들기, 옛 모습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 등이 전시된다.
여기에 가남읍 39개 리 마을 부녀회가 운영하는 마을 장터와 주막 등에는 여주지역 대표 음식과 가남농협과 연계한 가마솥밥 시식, 농·특산품과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이벤트로는 퓨전 국악과 각설이 공연, 마술과 버블 공연, 주민 및 축제 방문객이 참여해 하나 되는 노래자랑과 소원 풍등 날리기, 주민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가남읍민의 날을 기념해 작은 선비장터 축제를 지역 사회단체 등이 주관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을 거울삼아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하나 되고 태평리의 옛 지명인 선비를 재조명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축제는 순수 주민과 지역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가남읍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잔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축제기간에는 시장 상인들이 각 매장 여건에 맞게 다양한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주민들은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시장 상인들은 할인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나눔행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광만 위원장은 “지역축제가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지역 특색에 맞춤 축제로 이번 행사에는 금보라가지와 게걸무 등 지역 농특물을 5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행사로 꾸몄으며, 지역주민들끼리 장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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