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강백호, 시즌 27호 아치…신인 역대 공동 2위

KT, 피어댄드 호투 + 박경수 3안타로 4연패 탈출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LG의 경기. 5회초 2사 뒤 KT 강백호(오른쪽)가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친 뒤 홈에서 이진영의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LG의 경기. 5회초 2사 뒤 KT 강백호(오른쪽)가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친 뒤 홈에서 이진영의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슈퍼루키’ 강백호(19)가 데뷔 시즌 27호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역대 신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강백호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16차전서 팀이 0대3으로 이끌리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선발 김영준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솔로홈런을 쳐 4대3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시즌 27호로 고졸 역대 최다홈런(종전 21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강백호는 1991년 김기태(당시 쌍방울)가 세운 역대 신인 두 번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홈런으로 잔여 5경기를 남긴 강백호는 역대 신인 최다 홈런기록(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 30개)을 3개 차로 따라붙었다.

 

강백호의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당긴 KT는 6회초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의 중견수 앞 안타와 로하스가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2루서 황재균의 희생번트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루 주자 박경수가 폭투로 2루를 밟고, 윤석민이 투수 옆을 꿰뚫는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KT는 3회까지 2피안타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김태오가 4회말 양석환에게 2루타, 가르시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빼앗긴 후 채은성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아 0대3으로 이끌렸었다.

 

김진욱 KT 감독은 즉각 1선발 피어밴드를 투입해 진화해 나섰고, 피어밴드는 3명의 타자를 범퇴시키는 등 3이닝동안 산발 2안타만 내주며 삼진은 4개를 뽑는 호투를 펼쳤다.

 

피어밴드에 이어 7회 정성곤, 8회 엄상백을 투입해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9회말 마지막 수비서 1사 뒤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첫 타자 서상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재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윤은 이천웅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 팀을 4연패 늪에서 탈출시켰다.

 

이날 구원 등판한 피어밴드는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캡틴’ 박경수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55승 3무 80패로 10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경기가 없었던 9위 NC와 승차를 없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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