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 54승…로하스는 팀 최초 40홈런

9위 NC와 격차 없애며 탈꼴찌 가능성…SK, LG꺾고 2위 굳건

▲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회말 로하스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회말 로하스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팀 창단 후 정규시즌 최다승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구단 최초의 40홈런 타자가 됐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 김민이 시즌 3승째를 거두고 로하스의 시즌 40호 투런 홈런을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4승째(2무 76패)를 거둬 지난 2016시즌 기록한 구단 한 시즌 최다승(53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KT는 9위 NC(56승1무 78패)와의 승차를 0으로 좁혀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NC는 KT보다 3경기를 더 치렀다.

 

KT는 1회부터 승리를 예감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가 유격수앞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지며 강백호가 홈을 밟은 뒤 유한준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이어져 2대0으로 달아났다.

 

초반 기세를 올린 KT는 무사 1루서 4번 타자 로하스가 KIA 선발 임기영의 3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로하스의 이날 홈런은 KT 구단 최초의 40호 홈런 기록이다.

 

2회에도 정현의 2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대0으로 달아난 KT는 선발 김민이 매이닝 볼넷을 허용하는 불안한 투구 속에 3회초 KIA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불이붙은 KT 타선은 식을줄 몰랐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정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말 정현의 좌익수 뒤 2루타를 시작으로 강백호, 심우준,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쏟아내 2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T의 ‘고졸 루키’ 김민은 불안한 제구에도 불구하고 타선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5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으로 1실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9번 타자 정현이 2루타 3개, 1번 타자 강백호가 3안타, 2번 타자 심우준이 4안타를 때려내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8회말 나주환이 결승 3점 홈런을 터린데 힘입어 LG를 5대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73승 1무 58패를 기록, 3위 한화(72승 62패)와의 격차를 2.5게임 차로 유지한 2위를 지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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