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에는 전국의 통증환자가 내원해 치료받고 있다. 통증의 1인자로 불리고 있는 김찬 교수 등 최고의 의료진이 치료하던 곳이며, 현재도 그 명성을 이어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해 통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예전에는 다한증, 신경치료, 정맥치료 등에 중점을 뒀다면, 현재는 신경치료에서 더 나아간 신경시술(Intervention)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많이 내원하는 질환은 대상포진으로 인한 급성, 만성 통증, 척추협착이나 디스크 등의 척추통증, 희귀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암으로 인한 통증인 암성통증 등이다.
■ 최적의 치료
신경통증클리닉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아침 모든 교수, 임상강사, 전공의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의료진들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제안한다. 특히 다학제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 치료법을 찾는데 가장 큰 할애를 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통증당직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365일 응급실로 내원하는 통증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대상포진과 복합부위통증클리닉, 척추통증에는 더욱 특화돼 있다. 연간 6천여명의 대상포진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의 대형병원 통증클리닉들 보다 많은 수치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는 등록된 환자수만 1천 여명이다. 이 수치 또한 타병원과의 비교가 불가할 정도 많다. 척추통증도 단순한 신경차단술 외에 복잡한 여러가지 시술을 시행해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 무엇보다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시술은 연간 50~100회 시행, 전국 대학병원 통증클리닉 중에서는 가장 많다.
■ 최고의 의료진
신경통증클리닉을 구성하고 있는 의료진도 출중하다. 최종범 교수를 중심으로 길호영 교수, 김선옥 교수 등이 진료를 활발하게 보고 있으며, 황지훈 교수, 이세련 교수, 정윤용 교수 등은 신경통증클리닉을 거쳐 외상센타 및 본원 수술실 내에서 활발히 통증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임상강사 4명, 전공의 3명이 교수들의 진료 및 연구를 돕고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의 특성상 신경 및 근골격계를 치료하는 여러 과들 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외상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와의 긴밀한 관계가 바로 다학제진료가 제대로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다.
신경통증클리닉이 배출한 인재도 상당하다. 분당 차병원, 인하대학교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인천 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노원 을지병원 등 서울경기권 유수한 대학병원이나 지방의 국립대 및 사립대의 많은 통증 전문 교수들이 이 곳 출신이다.
■ 연구 및 학술활동
연구 및 학술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통증분야 전반에 걸쳐 꾸준한 연구 및 학술 업적을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한국인의 하지체열 표준화 측정이라는 국책 연구에 참여해 체열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에 있는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신경차단술, 척추질환의 진단에 유용한 이학적 검사를 고안하는 등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최종범 교수 인터뷰
- 주로 어떤 환자들이 찾고 있나.
신경통증질환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병이다. 과에 대한 구분이 없이 전 과에서 환자가 온다. 대표적인 환자군은 대상포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척추통증 등이 있다. 예방접종이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말기암 환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중요시되면서 말기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필요한 의학이 될 것 같다.
-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만의 차별점은.
대상포진의 경우 응급실 환자까지 지원해서 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보통 대부분의 병원이 대상포진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을 때 진통제 처방에 그친다면 본원에서는 전문의에게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도 희귀난치성 질환이라 전문의가 아니면 치료하기 어렵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대한 많은 경험으로 이미 1천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으며,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환자의 통증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통증측정기 뿐만아니라 체표면의 열을 측정해 통증을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체열촬영 진단기 등 첨단 장비도 구축하고 있다.
- 환자 진료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다학제적 접근이다. 신경통을 다루고 있지만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외과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다른 과들과의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 아직 신경통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질환이 이제는 전문화돼 세세하게 나눠져 있다. 신경통증질환도 그 중 하나다. 신경통증진환의 경우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단도 어렵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는 통증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통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원인을 찾고, 원인이 없다 하더라도 통증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오면 된다.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