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역전 만루포 등 불을 뿜은 타격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2위를 향한 희망가를 불렀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와 한동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14대2로 대파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65승 1무 52패를 기록, 이날 LG에 패한 3위 한화(65승 55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SK 선발 켈리는 94개의 공을 던져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하는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시즌 11승(7패)을 거뒀다.
SK는 2회초 두산 김인태의 희생플라이와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두 점차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SK가 2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9번타자 박승욱이 1점을 만회하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불을 댕겼고, 4회말 최항의 우전안타와 박승욱의 몸에 맞는 볼, 노수광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한동민이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5대2로 역전했다.
이후 SK는 5회말 김동엽의 우월 솔로포와 7회말 상대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8회말에는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 출루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보탠 뒤, 강승호의 적시타와 타자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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