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높인다… 이사진 사퇴 결의
각종 축제 앞두고 불협화음·소통부재 불거지며 비난속
이항진 여주시장 “역량있는 인사가 재단 운영 맡아야”
여주시(시장 이항진ㆍ세종문화재단 이사장)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8일 오전 10시 시청 3층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운영 및 발전방안 발표란 제목으로 지난 27일 5시부터 4시간 열린 재단 이사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지난 5월 여주도자기축제와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세종대왕문화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불협화음과 소통 부재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또 뮤지컬 1446 추진 지연과 오곡 나루 축제 추진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번 이사회 의제로 거론됐다.
결국 시장인 이항진 이사장과 조성문 상임이사 등 이사회 임원 전원이 책임 사퇴를 결의하고, 재단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여주지역 문화단체를 포함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비대위 위원장에는 최진호 여주검찰청 형사조정위원장(64)이 선임됐다.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재단의 새로운 이사진들이 구성될 때까지 재단의 운영 및 발전방안 등 혁신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향후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공모절차를 거쳐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사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항진 시장은 “현재 재단 이사장직을 시장이 겸임하고 있고 상임이사 또한 지역인사로 채워져 있어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문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며 “이사장과 상임이사 등은 전문가 또는 그 이상의 역량 있는 인사가 맡아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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