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의조+이승우 골’ 한국, 이란에 2-0 완승...우즈벡과 8강 격돌

▲ 23일 오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23일 오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난적’ 이란을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전반 터져 나온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쐐기골을 앞세워 이란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이승우와 손흥민(토트넘)을 양옆에 배치한 공격 ‘삼각편대’로 이란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 강한 투지로 무장한 한국이 전반 11분 황의조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본격적인 공세를 알렸고 전반 19분에는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경기가 과열되면서 한 차례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한국은 휩쓸리지 않고 차분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김진야(인천)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환상적인 크로스를 연결했고 황의조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우리나라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 이승우가 수비수 2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에 이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두 골 차로 앞선 후반 13분 골키퍼 조현우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됐지만, 한국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이란의 적극적인 공세를 무리 없이 막아내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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