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육지원청이 협소한 주차장에 각종 건축자재를 쌓아 놓거나 임시 컨테이너 등을 설치해 부족한 주차면으로 방문객들의 빈축을 샀다. 청사 증ㆍ개축 공사를 핑계로 장애인 주차장까지 건축자재가 점령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23일 여주교육지원청과 장애인 단체 및 시민 등에 따르면 여주교육지원청은 여주교육청은 지난 6월26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6억5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사를 착공하면서 현장사무실과 창고 등 설치를 위해 여주교육지원청사 내 장애인 주차장과 민원인 주차장 등 10여 면에 각종 건축자재를 쌓아 놓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청내 주차 면은 총 32면에 불과해 원래도 협소한데 10여 면을 건축자재 야적장화 하면서 교육지원청을 찾는 민원인과 장애인들은 불편이 커졌다.
이들 건축자재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방치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여주교육청은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장애인 주차장의 건축자재는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 미봉책을 썼다.
결국 두달 가까이 민원인 주차장 8면은 각종 건축쓰레기와 컨테이너, 자재들이 널브러져 있는 상태다.
여주교육청을 찾은 시민 A씨(59ㆍ여주시 중앙동)는 “여주교육지원청 주차장은 전체적으로 주차장이 협소해 업무를 보기에 어려움이 많은데 건축자재들로 인해 주차장이 점령당해 폭염속에 먼 거리에 주차를 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리모델링공사를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사용하는 건축자재 창고를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부득이하게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차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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