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

정동균 군수의 '들기름 로비' 힘 받나?

▲ 지난 8월17일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 들기름 로비를 벌이고 있는 정동균 군수
▲ 지난 8월17일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 들기름 로비를 벌이고 있는 정동균 군수

10년째 제자리 걸음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평군은 국토교통부의 2018년 제3차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 대상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4차례에 걸쳐 주요 국가사업에 대한 시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번에 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 8월 17일 정승호 기재위원장과 지역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정동균 군수
▲ 8월 17일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지역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정동균 군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서울과 양평을 잇는 6번 국도의 상습적인 차량정체와 남북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서 간의 교통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08년 2월 민자건설 조건으로 제안했으나 2009년 2월 수익성 부족으로 반려됐다.

 

이후 2017년 1월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었으나 진척이 없다가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통상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걸리는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총연장 26.8㎞에 1조2천84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송파에서 양평까지 약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교통난 해소는 물론, 양평에 행복주택 등 건설 가능성이 커져 양평의 인구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이후 양평산 들기름을 들고 국회와 정부 그리고 경기도에 양평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들기름 로비’를 펼쳤던 정동균 양평군수는 “선거 때 군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태년 정책위원장, 전해철 의원, 정성호 기재위원장 등 양평을 위해 응원해준 많은 분 덕분이다.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예비타당성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있다”고 말해 이미 상당한 정도의 의견조율이 있음을 암시했다. 최근 정 군수는 지난 8월17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성호 기재위원장실을 잇따라 방문,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군부대 이전 등 양평지역 숙원사업의 조속한 진척을 논의한 바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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