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 초까지 비슷한 장소서 6건
군포署 조사중…市도 감시원 증원 배치
16일 군포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수리산 인근에 발생된 산불은 총 7차례에 달한다. 이 중 6건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집중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54분 안산시 부곡동 산42-28(일명 너구리산)에서 화재가 발생, 산림 661㎡가 소실됐다.
또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14분 군포시 속달동 산8(수리산 에덴기도원 뒷산)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48㎡를 태웠다. 이어 31일 오전 11시46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불이 나 132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에는 안산시 너구리산에서 동일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다음날인 3일 오전 5시20분에도 동일장소에서 산불이 나 산림 661㎡ 소실해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군포시 둔대동 산1-4번지 안골마을 우래산 7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 2대가 동원돼 진화했다.
시 관련 부서 역시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 2명이었던 산불 감시원을 현재 7명으로 증원 배치한 상태다.
또 봄ㆍ가을철에만 운영하던 산불조심 강조기간을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봄ㆍ가을철에는 진화대원을 25명을 수리산에 배치하고 있으나 여름철에는 예산상의 문제로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런 폭염이 지속될 경우를 감안해 예산증액도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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