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밤사이 열대야까지…분야별 대응 요령

▲ 7월 26일 오전 11시 기준 날씨 상황. 기상청 홈페이지
▲ 7월 26일 오전 11시 기준 날씨 상황. 기상청 홈페이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낮 최고 35도 내외까지 오르고, 밤 사이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평년보다 4~7도 가량 높은 35도 이상의 기온이 나타나고, 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수산, 농업, 가축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어린이집 차량 아동 사망 사건으로 인해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 및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가족 및 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평 포기증세가 나타날 경우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경우, 양식 생물이 폐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수량을 최대한 증가시키고 수조내 얼음을 넣어 수온 하강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38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집단 폐사의 가능성이 있어 산소공급장치 추가, 수조 내 얼음 투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축 시설이 위치한 곳에서는 사육밀도를 조정하거나, 강제송풍장치 가동, 젖소의 산유량 감소 방지를 위한 에너지 보충 등을 통해 폭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강제송풍과 더불어 물 분무장치도 가동해야 한다.

이 밖에 공장 등을 운용하는 산업 분야에서는 전력량 사용 증가로 화재나 정전 가능성이 있음을 주지하고 전력량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시설물을 점검하고 한낮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하며, 폭염주의보 발효 시 작업시간 단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15~20분 간격으로 1컵 분량의 물을 마시고, 각종 기계의 냉각장치도 점검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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