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민선 7기 양평군수직 인수위’, 해단식

요약 보고서 발표,'적폐와 비리, 무능을 씻어 내는 것은 타협의 대상 아니다'

▲ 해단식

양평 최초로 구성된 양평군수직 인수위원회인 ‘군민 행복 인수위원회’(위원장 임승기, 이하 인수위)는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단식을 하고 28일간의 활동을 마감했다.

 

정동균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인수위가 처음이라 우려와 걱정이 많았지만, 90%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다. 위원회의 뜻을 충실하게 반영해 군민의 신뢰를 얻겠다. 인수위의 권고 사항을 민선 7기 4년의 로드맵으로 삼아 차근차근 실현하겠다”면서 “인수위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정책자문단’이나 각종 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자문과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기 인수위원장은 ‘보고서와 함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양평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민주 주민은 바꿔줄 테니 (양평을) 바꿔라 라는 심판을 내렸다. 먼저 할 일은 구석구석 쌓인 비리와 적폐, 무능을 씻어내는 것이다. 이런 일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임승기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 보고서를 전달 받은 정동균 양평군수
▲ 임승기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 보고서를 전달 받은 정동균 양평군수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인수위 보고서 원본 공개를 묻는 말에 대해 임승기 위원장은 “군민들에게 원본을 공개하는 것이 군민의 이해를 돕고, 새로운 군정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히고 대부분 인수위원이 동조하자 정 군수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 일자를 조정하겠다”며 공개에 무게를 두었다.

 

은혜재단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기자 질문에 이삼순 부위원장은 “당연히 많은 관심을 두고 논의했다. 현장방문도 했고, 인수위원으로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분적으로 ‘분노’도 억눌러야 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현재 법정소송 중이어서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련 공무원의 태만과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제안했다”고 밝혀 그동안 유착 의혹이 있던 공무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진행을 예고했다.

 

양평에서 처음 구성된 ‘군민 행복 인수위’는 다수가 양평 밖에서 거주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군정평가를 내릴 수 있었고, 그동안 가려져 있던 군정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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