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의 그녀’가 나타난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11일부터 선보여

▲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2
“환상 속의 그녀가 내 눈 앞에 나타난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상영 7주 만에 누적 흥행 10억 엔을 돌파한 로맨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가 오는 11일 한반도에 상륙한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남주인공 켄지(사카구치 켄타로)는 우연히 발견한 고전영화 상영관 로맨스 극장에서 흑백 영화를 보고난 뒤 여주인공 미유키 공주(아야세 하루카)에게 푹 빠지게 된다. 폭우가 몰아치는 어느날 하나 남은 필름이 팔려 미유키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돼 상심하던 와중에, 스크린 속 미유키가 흑백영화 속 모습 그대로 현실세계에 나타나 깜짝 놀란다.

 

미유키는 인간의 온기와 접촉할 때 사라져버리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지만 이들 두 남녀는 현실과 영화, 컬러와 흑백을 넘어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극 중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인다.

 

▲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3
이번 작품은 흑백필름 속 인물이 스크린을 넘어온다는 매력적인 상상력을 일본 로맨스영화 특유의 화사한 화면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영화 속 인물과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점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사로잡지만, 영화라는 환상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이를 통해 울며 웃고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단순 로맨스 영화이기 이전에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이야기, 영화 관람의 즐거움 등을 선물해주는 만큼 이번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흥행보증수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해 어느덧 매력있는 주연 남배우로 성장한 사카구치 켄타로(26)와 ‘베테랑’ 아야세 하루카(33)의 콜라보,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도 유명한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의 연출력 또한 영화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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