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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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꿈만 꾸기에도 아까울 나이에,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을까.

 

특히 필리핀, 베트남,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술, 담배는 물론 마약, 도박에도 손을 대기 일쑤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일찍이 청소년들의 병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마인드교육’을 진행해왔다. 마인드교육은 청소년들이 갖춰야 할 인성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지식이 아닌,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정신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마인드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술과 마약을 끊고, 내가 아닌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했다.

 

이런 청소년들의 변화에 먼저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해외 국가들이다. 앞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의 정부와 교육기관들이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정부사업으로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해왔다.

 

그동안 술과 담배, 마약, 폭력, 도박에 빠져있던 많은 국가의 청소년들이 마인드교육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았다. 최근에는 우간다 정부는 물론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왕실 등 아프리카 신흥국들의 정부 사업으로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부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기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의 중심 국가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2%인데 반해 연간 8%이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만연한 부패와 낮은 교육률 등이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총리실 산하 국가능력구축사무청(SNRC)가 코트디부아르 교육 개혁을 위해 마인드교육을 정부 사업으로 도입한 것이다.

 

코트디부아르의 마인드교육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가장 먼저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교육 과정에 마인드 교육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우리의 미래가 밝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국제청소년연합의 마인드교육이 계속되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종한 국제청소년연합 언론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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