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의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인 현충일은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그래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길거리에 조기를 게양해왔으나 언제부터인지 길거리에서 조기를 찾아보기가 어렵고, 어찌된 일인지 마음이 씁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현충일 하루만이라도 호국영령들께 부끄러움이 없는지 우리국민 모두가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보훈행사 자체도 실질적으로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 국제 정세는 한반도 비핵화에 따른 평화체제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과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평화 수호의 대열에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상주의에 빠져 안보태세가 흐트러진다면 우리는 또 다시 비극을 자초할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앞으로 우리 국민 모두는 더욱더 마음을 가다듬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고, 국가유공자가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보훈가족의 고통을 해소하는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거룩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전 앞에 깊은 경의와 함께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나라에 바치시고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들과 전쟁의 상흔으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계시는 유공자 여러분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호국보훈의 달이 끝나기 전에 잠드신 영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유연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성남시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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