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배운 요리, 이웃과 나눠요'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동 요리 프로그램 '요리로 드림'

▲ 아동과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의 이야기1
▲ 아동과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의 이야기

양평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임정숙)의 자원상담동아리인 ‘청소년사랑동그라미봉사회(회장 이매화, 이하 동그라미)’는 청소년 전용공간 와락(용문면)에서 경기 꿈의 학교 ‘요리로 드림’을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아동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지역과 나누면서 봉사와 협동 정신을 일깨우는데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등 1학년까지 20명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회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참가 아동들은 카나페를 시작으로 마파두부, 떡갈비 샌드위치, 뽕잎 주먹밥 등 요리를 만들었다. 아동들이 만든 요리는 마을 어른들에게 대접하는 ‘찾아가는 드림밥상데이’ 행사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양평의 친환경농업현장 방문 및 자연에서 요리 만들기, 마을의 어르신 요리 강사님과 함께하는 요리 수업 등 회기마다 특색있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마을의 어르신으로 함께 해 주신 최명규 님(용문면 화전리)은 종합사회복지관의 ‘요리하는 청춘’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요리실력으로 이번에는 강사로 등장, 아동들에게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수제비 만들기를 가르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집에서는 라면만 만들었는데, ‘요리로 드림’에서 선생님들과 다양한 요리를 하고, 또 이웃과 나누는 시간도 있어서 재미있다.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의 운영을 총괄하는 이매화 회장은 “진행에 대한 부담이 많았는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든 줄도 모르고 어느새 다음 프로그램 준비 회의를 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에 고든렘지 같은 세계적인 쉐프도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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