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8ㆍ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카롤리네 마손(독일ㆍ26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LPGA 투어 개인통산 6승이자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의 승리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서 5승을 합작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5)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3번홀(파4)과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오른 뒤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번홀(파3) 버디로 실수를 막바로 만회한 유소연은 16번 홀(파5) 버디로 순항했지만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5번홀(파4), 16번홀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추격해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불안하게 선두를 지키던 유소연은 17번홀(파4)에서 이날 6번째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홀에서 노르드크비스트가 보기를 범하는 사이 유소연은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마지막 18번홀을 앞두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올해 신인상 부문 선두인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은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박희영(31), 호주교포 오수현 등 6명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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