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여주시의원 나선거구(가남읍·점동·능서·흥천·금사·대신·산북면)의 서광범(54·자유한국당)·박시선(42·더블어민주당)당선자.
이들 두 당선자가 살고 있는 가남읍 오산리는 90여 가구에 250여 명의 주민들이 벼농사와 시설원예 등을 주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주민들은 당초 이들 두 당선자가 출마의사를 밝히자 “2명이 출마하면 모두 낙선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으며,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자 선거 중립을 선언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서광범 당선자는 농협중앙회에 근무했던 경력으로 가남읍 자치위원장과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왔으며, 박시선 당선자도 마을 이장과 여주·경기사랑 대표, 여주시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광범·박시선 당선자는 “출마를 결심할 때부터 힘든 과정이 있었으나 각기 서로 다른 정당후보로 출마하게돼 서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라며 “마을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성원과 나 선거구 주민들로부터 좋은 결실을 맺게 당선시켜줘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주=류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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