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양평의 비례대표 군의원 후보들

민주당 이수진, 정의당 한수진 동갑내기 정치 초년생들의 활약

▲ 이수진
▲ 이수진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비례대표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양평 지방선거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비례대표 후보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군의원 후보인 이수진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한수진이 주인공이다. 71년생 동갑내기에다 이름도 같은 두 명의 여성 후보는 존재감이 확실한 비례대표라는 점에서 선거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양평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비례대표 군의원 후보의 공식 당직은 정책국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동균 후보의 전략 참모 역할과 기획,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스타급 의원을 양평으로 불러 내리는 역할이 모두 그의 몫이다. 

캠프의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을 하다 보니 유세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그가 유세장에 나타난 것은 지난 7일 이재명 후보가 양평을 찾아 정동균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할 때 사회를 맡은 것이 유일하다. 단 한 번의 사회였지만 호소력과 메시지 전달력에서 수준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과 정동균의 정책 협약식을 이끈 것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깨끗한 양평’을 만드는게 이수진의 정치목표다.

▲ 한수진9

또 양평 살이 7년 차인 정의당 한수진 비례대표 군의원 후보의 당직은 사무국장이다.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선거 캠프에서 그의 역할은 기획과 홍보 분야다. 유상진 군수 후보와 김정화 군의원 후보와 함께 한수진은 유세장에서 정의당 탑 3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축제처럼 선거를 치르는 정의당의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한수진이다. 

캠프 사무실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유세장에서는 가장 큰 목소리로 유세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내 삶에 가장 가까운 정치’를 표방하는 한수진 후보는 군의원이 되면 양평에도 생명존중 차원에서 동물복지기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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