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경사랑의 시작, 수원시 지속가능발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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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의 날 유래는 환경보전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1972년 UN 제27차 총회에서 같은 해 진행됐던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채택하고 각국 정부에 환경보전행사 실시 권고했다.

 

2018년 환경의 날 주제는 유엔환경계획(UNEF) 공식주제 ‘Beat Plastic Pollution(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탈출)’이며, 국내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다. 쓰레기, 자원고갈 등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국민 모두가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다.

 

수원지역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시민, 종교, 환경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한 수원시민한마당을 개최해왔다. 당시 빠른 도시화 속에서 하천과 대기, 쓰레기 등 환경오염이 심해지자, 시민들의 환경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다양한 환경보전활동을 공유하고 환경교육의 장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1993년 제2회 환경의 날 기념 수원시민한마당은 15개 단체가 시민환경한마당행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수원시와 기업들의 협력으로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는 등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시민환경행사로 거듭났다. 행사위원회는 매년 환경이슈를 주제로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그 결과를 수원시 환경정책으로 제안했고, 시민들의 친환경적 생활실천 참여와 확산을 촉진하는 환경 한마당을 진행했다.

 

올해 환경의 날 기념 수원시민한마당은 수원지속가능발전영화제로 운영하려 한다. 기념식은 수원시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환경문예공모전 시상을 진행하며, 영화제에서는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 영화는 개막작으로 ‘플라스틱 차이나’(왕구량 감독), ‘서바이벌 패밀리’(야구치 시노부 감독), ‘피의 연대기’(김보람 감독), ‘어느 날 그 길에서’(황윤 감독)이다.

 

영화의 내용에는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중 목표4(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보장 및 평생학습기회증진), 목표5(성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 및 여아의 자력화), 목표7(모두를 위한 적정가격의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하며, 현대적인 에너지에의 접근 보장), 목표11(도시와 주거지를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복원력 있고 지속가능하게 보장), 목표12(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보장), 목표15(지속가능한 육상생태계 이용을 보호ㆍ복원ㆍ증진, 삼림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황폐화 중지 및 복구, 생물다양성 손실중단)을 포함하고 있다.

 

4편의 영화를 통하여 부족하지만, 지구 환경의 보전과 성평등, 그리고 생물다양성증진을 위한 우리들의 실천 행동의 작은 씨앗을 가슴 속에 나눠드리려 한다. 이 씨앗을 가지고 가신 시민들께서 우리의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환경이 개선되도록 실천 행동하여 수원시가 지속가능발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하여 수원시에 맞게 수원시민이 주체가 되어 2016년부터 준비하여 2017년 11월22일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에 6월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고, 수원시에서도 이 날에 환경 유공자 표창 등을 해오고 있다.

 

김국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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