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6연패 깊은 수렁…넥센에 4-10 패배

KT, 석연치 않은 선수 교체 속 KIA에 져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SK 와이번스가 최근 집단 타선 침체가 이어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믿었던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가 무너진데다 타선이 6안타로 부진해 넥센에 4대10으로 패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26승20패로 순위가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SK는 1회 불운의 내야안타와 실책 등이 이어지면서 2점을 빼앗긴 뒤, 2회 박동원, 3회 초이스에게 잇따라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0대4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자신의 시즌 15호 3점포를 터뜨려 3대4로 따라붙으며 6회까지 이 점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넥센이 7회초 선두 타자 이택근의 우월 솔로 홈런 포함 안타 3개, 볼넷 3개를 묶어 3득점, 7대3으로 달아났다. 이어 넥센은 8회에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9회에도 1점을 추가해 8회말 김동엽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SK를 완파했다.

 

SK 선발 산체스는 시즌 5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6이닝동안 홈런 두 방 포함,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광주 원정에 나선 KT 위즈는 홈팀 KIA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으나, 선발 투수 주권이 3점포 두 방에 무너지며 5대8로 패했다.

 

KT는 1회초 무사 2,3루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으나,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대거 5실점했다. 내야 땅볼로 2점을 내준 KT는 계속된 2사 2,3루서 KIA 이범호에게 우중월 3점포를 맞아 1대5로 뒤졌다. 이어 4회에도 KIA 김주찬에게 3점 아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5회 초 반격에 나선 KT는 무사 3루서 장성우의 적시타와 신예 강백호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져 4대8로 따라붙으며 만만치 않은 반격을 펼쳤지만, 5회말 수비에서 김진욱 감독은 중심 타자인 박경수와 유한준을 정현, 이창진으로 교체해 너무 일찍 경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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