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 한반도 통일 대비 식물 종자 확보한다

▲ 안성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국립 한경대가 한반도 통일을 대비해 보유한 국내 자원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수목원에 기증하면서 한반도 종자주권 확보에 나섰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과 김용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장은 16일 경북 봉화에서 국내 자생자원식물 종자 연구를 위한 씨드뱅크(Seed Bank)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자원식물 공동연구개발과 기술자문을 위해 서로 노력키로 합의했다.

 

한경대는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양 기관이 백두대간에 국내 자원식물 종자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태완 한경대 식물생태화학연구소장은 30년간 한반도 자원식물종자를 수집 보존해온 1천여 종 중 가치가 높은 ‘한라 하늘나리’ 등 100종자를 수목원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한라 하늘나리, 정선황기 등은 희귀성이 높은 것으로 산업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종자로 알려졌다.

 

임태희 총장은 “매년 사라져가는 식물 생명체를 보존하고 미래 인류 생명의 대안으로 떠오르기를 희망한다”며 “한경대 자원을 통한 종자주권 확보와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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