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바로 5월에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때문이다. 어린이의 안전이 보호되어야 할 ‘스쿨존’에서 조차 어린이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스쿨존은 레드카펫 위에 ‘보행자’ ‘운전자’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 두 명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등장할까?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1만 950건으로 이 중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479건이 발생했다.
이로 말미암아 미래 나라의 기둥인 8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들의 학기가 한창인 4월~6월에 말이다. 그것도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실정이다.
교통사고는 주로 월요일에 집중되면서 대부분 아파트나 골목길에서 학교 등하교 시 보행 중이거나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우리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신체적으로 키가 작아 보행 시 시야가 좁다 보니 인지 및 대처능력이 저하된 ‘보행자’다.
어린이는 가벼운 충격에도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하며 자기가 관심을 둔 것에만 집중하기에 충동적인 행동의 예측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차를 보지 않고 도로를 뛰어가기 때문에 어린이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발생의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에 어린이 스스로 지키는 방어보행 3원칙(서다, 보다, 걷다), 인도로 다니기, 비 오는 날에 우산을 바르게 쓰기,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의 안전수칙 습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는 물론 스쿨존 내 교통(도로)안전시설 점검 및 정비, 법규위반 단속 등이 필요하다.
또 다른 스쿨존 내의 중요한 주인공은 바로 ‘운전자’다. 운전자가 스쿨존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서행하기다.
스쿨존 내의 제한 속도는 30㎞/h 이내로 교통법규 위반 시 벌점 및 범칙금이 일반도로보다 2배 가중되며 어린이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상 12대 중과실사고 중 하나로 종합보험가입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넓은 범위를 살펴보는 전방주시, 사각지대에서의 세심한 주의,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와 스쿨존 내 주정차 규정 또한 준수가 필요하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보행자, 운전자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철저하게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경기남부청에서는 올해 중점추진 정책으로 어린이ㆍ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와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 지키기 프로젝트 성공적인 견인 ‘교통은 문화다’ 교통사망사고 감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어린이에게 올바른 보행습관을 길러주고 운전자들 스스로 우리 어린이의 교통안전에 관심을 좀 더 기울여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박경선 안성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순경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