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강천 주민들, 열병합발전소 건립 싸고 갈등 심화

▲ 강천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 회원과 강천면 주민들이 25일 강천면 체육공원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강천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 제공
▲ 강천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 회원과 강천면 주민들이 25일 강천면 체육공원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강천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 제공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이 1년이 넘게 A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반대집회를 갖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강천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원덕희)는 지난 25일 강천면체육공원에서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할 것’을 외치며 반대집회를 했다.

지난해 11월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집회 등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A사는 강천면 적금리 일원에 발전용량 9.9MW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반경 3㎞ 이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동의를 얻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변경 허가를 받았다.

 

반대추진위는 “열병합발전소는 사업장 폐기물과 폐비닐 파쇄품 등을 주원료로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설로, 연료 중 일부는 폐비닐 등 폐기물로 만든 고형폐기물 원료(SRF)로 소각 시 다이옥신, 중금속 등을 발생시켜 강천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3월 열병합발전소 허가 당시 강천면 전체 지역주민들과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 등 협의 없이 진행 돼 허가 절차상 문제소지가 있어 강천면 적금리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사가 추진 중인 SRF 열병합발전소는 여주시의 건축허가를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업체 측은 보완기간을 12월까지 연기했고 지난달 말 환경부로부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대상’이란 답변을 받은 상태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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