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인천시 유형문화재 67호 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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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도는 사후에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각 폭에 나누어 그린 불화다. 인천시 남구 송암미술관에 소장된 시왕도는 ‘제6 변성대왕도’이며 인천시 유형문화재 67호로 지정됐다.

 

변성대왕은 망자가 죽은 지 六七日(42일)에 만나게 되는 왕으로, 앞선 대왕한테 재판을 받고도 죄가 남은 사람이 있으면 지옥에 보내 벌을 받게 하는 일을 맡고 있다.

화면은 상·하단을 구름으로 구획하였으며, 상단은 병풍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변성대왕이 중심이며, 하단에는 도산지옥(刀山地獄)의 내용이 펼쳐져있다. 이렇게 상단과 하단을 구름으로 구분하는 간결한 구성은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시왕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는다.

 

인물들의 얼굴 표현은 볼터치 기법과 하이라이트 기법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조선전기 불화 기법을 계승을 보여주고 있으며, 변성대왕 복식 문양과 홀 등에 금을 사용하고 있어 화려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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