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하이퍼아크-트루빔STx’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트루빔(TrueBeam) STx는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조사할 때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다.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에 아주대병원이 도입한 트루빔STx는 특히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를 장착한 모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도입됐다.
하이퍼아크 기술은 방사선 수술에 적합한 기술로 기존 치료방식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혁신적으로 치료시간을 단축했고, 비침습적으로 특수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할 수 있어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방사선 수술은 일반치료에 비해 1회당 환자에게 전달되는 방사선양이 많아 치료가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하이퍼아크 치료는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 테이블이 환자의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가 환자의 추가 이동 없이 정교하게 이동하여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유도한다.
오영택 방사선종양학과 임상과장은 “박혜진 교수와 함께 지난 2월 영국에서 하이퍼아크 신기술 연수를 받는 등 해당 장비를 도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20%에서 전이성 뇌종양이 발견되는데, 비침습적 수술을 원하는 뇌전이암 환자에게 좀 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선 치료 장비회사인 Varian(USA, palo alto)사는 아주대병원을 하이퍼아크 테크닉과 관련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및 평가 협력기관(Reference site)’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치료기술의 선진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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