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2연패 도전ㆍ박인비ㆍ박성현ㆍ고진영 등 우승후보 즐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코리언 낭자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한 시즌 5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2014년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리다가 2015년 일본 기업 전일본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5대 메이저 대회 중 이 대회서 유소연(28ㆍ메디힐)이 우승한 것을 비롯, US여자오픈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브리티시오픈 김인경(30ㆍ한화큐셀) 등 3명이 정상에 올랐다. 또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한 시즌 15승을 거두며 ‘코리언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에도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좋다. 앞서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 중 1월 호주오픈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3월 파운더스컵 박인비(30ㆍKB금융그룹), KIA 클래식 지은희(32ㆍ한화큐셀)가 3승을 합작했고, 이달 초 재미교포 미셸위(29)의 HBC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들이 4승을 챙겼다.
한국 선수들에 맞서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오소플레이로 4벌타를 받아 역전패의 아픔을 맛본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 등이 시즌 첫 ‘메이저 여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