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옮긴 김 시장, 징검다리 5선 도전… 민주당, 후보만 8명
한국당은 인물난 속 3人 출사표… 보수층 집결로 틈새 노려
당초 불출마로 가닥을 잡아오던 김 시장이 최근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비서실장이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비공식적으로 출마의 의사를 표현하면서 이번 군포시장 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으로 4선(민선2,3,5,6기)을 지낸 김 시장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현 김 시장의 조직력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바람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김 시장과 민주당의 민심 분산으로 인해 보수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곽오열 전 노무현 정부 건교부장관 정책보좌관(54)이 지난해부터 ‘문재인 정부의 성공 파트너’를 주장하면서 후보군으로 떠올랐고 송재영 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군포선대위 부위원장(57)은 2006년 민주노동당으로 군포시장에 출마한 경험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군포초등학교 출신의 이재수 전 군포시설관리공단 본부장(59)은 제3, 4대 시의원으로 지역기반을 토대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최경신 전 행정안전부 서기관(51)은 도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을 발판삼아 경선을 준비 중이다.
또 3선 시의원인 김동별 전 군포시의장(53)은 그동안 정치생활을 기반 삼아 구도심의 재생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시장선거에 뛰어들었고 한대희 전 문재인 정부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56)은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지내온 경력과 민주화 운동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2002년 전국 최연소(당시 32세)도의원으로 당선된 하수진 전 도의원(48)는 ‘젊은 군포’를 슬로건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최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채영덕 예원예술대 총장(67)은 지난 19대 군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와신상담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극심한 인물난 속에서도 3명의 주자가 군포시장 경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6회 새누리당 군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하은호 후보(57)가 다시 한번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으며, 송용순 군포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장(60)이 여성우대라는 이점을 활용, 경선에 합류했다. 여기에 현 최진학 군포시 을 당협위원장(60)이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역시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안희용 전 여주교도소장(62)은 현재 전국 국민감시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시장선거를 준비 중이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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