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52㎞’ SK, 日 요코하마와 평가전서 역전승

▲ SK 와이번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호투를 선보인 SK 와이번스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게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의 평가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요코하마를 2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날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대0으로 꺾었던 SK는 오키나와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서 재활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전성기 때와 다름 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SK는 3회 전유수가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한 뒤, 8회까지 0대1로 끌려갔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9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최정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대타 김성현의 2루타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등장한 최준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뒷문 잠그기에 들어간 SK는 9회 베테랑 불펜 박정배를 투입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한 소감에 대해 “무엇보다 투구를 하고 난 후 아프지 않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구속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고, 시즌 중에도 오늘과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 경기 감각은 아직 더 익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분투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오키나와에서 3번째 경기인데 많은 부분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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