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성은 원도심의 쇠퇴와 주거단지의 노후화로 도시의 중심성이 미약하다. 주택 등 주변도시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도심의 기능회복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거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친서민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자생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
매년 10조 원, 5년간 50조 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하고자 하는 정부의 뉴딜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범사업에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공모하여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 공공투자가 재생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면 충분한 공공성이 확보되어 민간자본 유치의 추진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된 도시재생전략 수입이 필요하다. 원도심에서 전통적으로 특화된 안성 재래시장과 역사ㆍ문화ㆍ산업유산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6070거리 등 지역특성 및 기존 잠재력을 최대한 강화할 필요가 있다.
1950년대 동독에 의해 계획되었던 군수산업공단을 아트센터로 탈바꿈시킨 ‘베이징 798 예술지구’ 1904년에 세워진 도자기 공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나고야의 ‘Noritake Park’ 뉴욕의 공장단지였던 덤보(DUMBO) 지역에 예술 공연과 가구 인테리어 숍을 조성한 뉴욕의 ‘DUMBO Area’와 같이 안성 원도심 내에 산재한 지역 자원을 특화하여 원도심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하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내생적 발전을 유도하는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그만큼 필요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해서는 주민의 참여와 소통은 필수요건이다. 그동안의 개발방식이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Top-down 방식인 택지개발사업 또는 도시개발사업 위주였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의 주민이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의 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Bottom-up 방식의 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의 성공 확률은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 안성, 시민 전체의 행복을 위해서는 원도심 외곽의 아파트 공급에만 치중하지 말고 안성의 역사가 그대로 있는 원도심을 제대로 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도심의 공동화를 해결하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환경을 정비하여 도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명수 자유한국당 안성시 당협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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