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오해 그만…안면홍조, ‘옐로레이저’로 치료

박주영 뉴케이피부과 원장 “한번 걸리면 자연 치료 어려워”

▲ 박주영 뉴케이피부과 원장은 안면홍조 치료가 남녀 비율이 6:4일 정도로 남성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 박주영 뉴케이피부과 원장은 안면홍조 치료가 남녀 비율이 6:4일 정도로 남성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영화 ‘미쓰 홍당무’(2008)는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교사 양미숙(공효진 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이다. 양 교사가 앓는 병은 다름 아닌 ‘안면홍조증’. 이 병에 걸린 이들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술 마셨냐” “부끄럼이 심하냐” 같은 말을 듣기 일쑤다.

환자는 자가 치료 등 방법을 써보지만 이는 제대로 된 해결책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주영 뉴케이피부과 원장은 피부색소질환인 안면홍조증이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Q. 영화 ‘미쓰 홍당무’처럼 여성들이 주로 앓는 병인가?

A. 꼭 여성만 있지 않다. 보통 피부과는 20~30 여성이 많이 찾지만, 안면홍조 치료는 남녀 비율이 6:4일 정도로 남성 비율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안면홍조를 위해 피부과를 찾을 뿐 아니라 조치 치료를 위한 어린이 환자도 늘고 있다.

Q.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A. 얼굴에 붉은색이 과도하게 도는 증상이다. 겨울이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서 얼굴이 붉어지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원인은 혈관확장과 염증 소인으로 혈관에 피가 몰리며 피부 속 혈관이 과도하게 늘었다가 줄어들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축력이 없는 혈관에 계속해서 피가 몰리면서 생기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다.

▲ 박주영 원장은 레이저로 혈관을 수축 응고시키면 멍·물집·붓기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조언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 박주영 원장은 레이저로 혈관을 수축 응고시키면 멍·물집·붓기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조언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Q. 자연 치료가 어렵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A. 안면홍조의 치료는 레이저를 통한 혈관 치료를 선호한다. 레이저로 비정상적인 혈관을 태우거나 터뜨려 치료하기도 하는데 심한 멍·물집·붓기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쿼드로 스타 프로 옐로우 레이저’와 ‘5G 옐로우 레이저’ 등 옐로우 레이저 치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 방식은 레이저로 혈관을 태우지 않고 응고시키는 방식이어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

Q. 레이저로 병변을 태우는 것과 응고하는 것에 차이는?

A. 병변 외에는 다른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시술한다. 혈관을 수축 응고시키는 방식이어서 멍이나 붓기가 없이 시술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지장이 없다. 독일에서 개발한 ‘쿼드로 스타 프로 옐로우 레이저’ 치료는 수많은 환자에게서 효과가 입증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고 이미 평판이 나있다. 한국에서 만든 ‘5G 옐로우 레이저’는 피부 전반적인 톤까지 개선한다는 장점이 있어 아이들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두 시술 모두 멍·물집·붓기 등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시술 후 재발률이 낮아 환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 박주영 원장은 레이저로 혈관을 수축 응고시키면 멍·물집·붓기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조언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 박주영 원장은 레이저로 혈관을 수축 응고시키면 멍·물집·붓기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조언했다. 사진/조태형 기자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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