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신도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설립돼 20년이 넘도록 의학계 발전에 공헌한 분당차병원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최근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환자 중심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당차병원 의료진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치료시기를 결정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분당차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 1명을 위해 모든 진료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하는 방식이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내과와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과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한 팀으로 구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최적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도출한다. 적절한 치료방향이 한 자리에서 결정되는 만큼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질환과 치료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학제 통합진료’에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각각 다른 의견을 듣고, 우왕좌왕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고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자 1명을 놓고, 의료진 1명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의사 위주의 진료가 아닌 모든 진료과 의료진이 함께 모여 환자에게 필요한 최상의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설명한다. 또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회의에 참여하는 만큼 질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료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의료진과 의견을 나눈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치료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분당차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