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소방서와 이마트가 화재로 재산 피해를 입어 실의에 빠진 홀로 사는 노인에게 성금과 화재 감지기 등을 설치해 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소방서와 이마트 안성점은 18일 안성시 고삼면에 거주하는 A씨(80ㆍ여)를 방문, 성금 120만 원과 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주고 위로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새벽, 꿈속에 깊이 빠졌으나 이웃집 K씨(48)가 A씨 집 보일러 창고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해 A씨에게 알렸다. 이어 K씨는 119에 화재 신고를 했으며 A씨는 집안 한켠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보일러실로 달려가 불을 끄기 시작했다.
결국 홀로 사는 A씨는 자신의 삶의 터전이 화마로 620만 원의 재산적 피해를 입으면서 하루하루 실의에 빠진 채 삶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안성소방서가 불의의 화재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A씨를 돕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마트와 손잡고 A씨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줬다.
박승주 안성소방서장은 “소화기를 이용한 발 빠른 대처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A 씨가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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