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릉은 기본적으로 고려 공민왕의 현릉(玄陵)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고려 왕릉에는 없었던 곡장을 봉분 주위에 두르는 등 세부적으로 석물의 조형과 배치 면에서 일정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자각은 제향(祭享, 제사)을 지내는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인 정전에 2칸의 배위청이 결합한 ‘丁’자형 평면의 건물로, 태조가 세상을 떠난 1408년(태종 8)에 건립되었다.
조선의 능침제도 중 정자각의 표준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큰 건물이다.
특히 1764년(영조 40) 건물이 크게 퇴락하자 중수청을 설치해 수리했다.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정자각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따르고 있으며, 기둥 상부의 익공(翼工)형식은 18세기의 수법을 보여주고 있어 1764년(영조 40) 중수 당시의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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