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정부 전·현직 부시장 지방선거 도전 ‘공천경쟁 가열’

최현덕, 남양주시장 출사표
이성인, 구리시장 출마 예고

▲ 최현덕 남양주 전 부시장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리ㆍ남양주 지역 공직자 출신들이 잇따라 선거 전선에 뛰어들면서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마를 위해 이미 퇴직했거나 퇴임을 앞둔 이들은 30여 년가량 몸담았던 공직생활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무기로 일찌감치 공천 경쟁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로 후보군들이 일제히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공직자 출신들까지 가세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다.

 

남양주에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행정고시 출신 ‘25년 경력의 행정전문가’ 최현덕(51) 남양주 전 부시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최 전 부시장은 지난해 말 퇴임식을 치르고 나서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행안부와 경기도 경제실장,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등 국내외 요직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특히 행정고시 동기들이 각 중앙부처의 실무 최고 실세로 재직하고 있어 향후 남양주시의 현안을 풀어나가는 한편, 국제적으로 홍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최고의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전 부시장은 이날 경복대 문화관 그랜드홀에서 시민모임 ‘동심포럼’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남양주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실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현직 공직자 신분인 이성인(57) 의정부 부시장 역시 내달 초 구리시장 출마선언을 예고하는 등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구리부시장 시절 GWDC 사업을 추진하고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 당시 직접 외국투자유치를 경험한 이 부시장은 구리 최대 현안인 GWDC 사업과 테크노밸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함께 40여 년에 이르는 공직경험으로 중앙부처와 도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지역 정가의 전언이다. 

특히 구리 부시장과 시장권한대행 경험을 통해 구리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인근 의정부시 부시장까지 맡으면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더불어 정통 직업관료 출신으로서 정치색이 없어 분열된 지역주민과 공직사회를 화합시킬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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