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자연재해 안전도가 경기도나 전국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시책을 펼쳐온 제 시장은 이제 지역의 먹을거리와 지방분권의 중요성, 그리고 숲과 4차 산업혁명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제 시장으로부터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최근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내용은 뭔가.
-초지역 일원은 인천발 KTX 정차역 확정과 기존 4호선 및 소사~원시선 등 총 4개 철도노선이 지나가는 대형 역세권이다. 안산에 특화된 도시재생 전략의 큰 축으로 이곳에 가칭 ‘아트 시티’를 정해 주거·교육·쇼핑·문화예술 등이 집약된 복합 테마타운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 속 신도시 개념인 ‘아트 시티’는 기존 상권과 연결될 수 있는 도심 상가의 한 축으로 안산시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는 고층 타워를 포함해 문화시설과 시민광장, 예술대학 캠퍼스, 쇼핑센터, 스포츠시설,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내부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보행자 중심 거리를 계획하고 있으며 초지역에서 출발, 새로 신축된 단원구청을 지나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지는 약 3.4Km 구간이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그동안 안산은 너무 평면적이고 도시의 건축미가 없어 기존 상가들은 차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형태로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문화를 즐기고 쇼핑도 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한, 현재 고잔역에서 예술의전당으로 직접 건널 수 있는 구조물도 만들어 주변 일대를 문화예술·스포츠 중심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일부 거리는 ‘스타 스트리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쇼핑을 하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찾아올 거다.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지방분권’이 될 것이다.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고 그 필요성을 범국민적으로 공유·확산시키고자 지난해 조직된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가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를 계기로 최근 안산회의와 경기회의가 잇달아 공식 출범했다.
지방분권을 위해 ‘국가 중심’의 국정운영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현 정부는 이에 맞춰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치분권의 실현은 주민 스스로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각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동시에 생존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정책 결정과 안정적인 재원 운영이 필요하다. 우리시는 전국 1위에 빛나는 ‘주민참여 예산제’의 참여 범위를 청소년이나 농업인 등으로 더욱 넓히면서 홍보도 강화해 더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상록구 일동의 선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자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정 참여 기회를 넓히도록 할 것이다.
숲과 4차 산업혁명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숲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산의 새로운 미래상인 ‘숲의 도시’ 조성에 2030년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약 1천억 원이다. 이에 따른 기대수익은 자산적인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와 공익적 가치까지 더하면 총 99조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산에 살거나 안산을 방문한 사람이면 누구나 숲 속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는 숲의 도시, 사람과 다양한 생명ㆍ문화와 산업이 함께 어우러져 그 안에서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지속가능한 발전 도시를 꿈꾸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단지 내 1만여 개의 전통 제조업에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안산은 이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며, 이를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연계해 지역 내 입주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한 융·복합 종합지원 플랫폼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동 89블록은 스마트시티로 개발한다. 이는 국가전략에 대한 안산의 선제적 대응이자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로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개발목표와 방향 등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힘 있게 추진하고자 최근 시 조직 내에 미래산업팀을 신설했다. 관심을 두고 지켜봐 달라.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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