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 2018시즌 사상 첫 16승 합작 ‘기대하세요!’

박성현ㆍ유소연 선봉…박인비ㆍ전인지 등 우승후보 즐비

▲ 박성현.경기일보 DB
▲ 박성현.경기일보 DB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강타한 ‘코리안 태풍’이 2018년 새해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5개 대회 중 3승을 포함, 총 34개 대회에서 절반 가까운 15승을 쓸어담은 한국 선수들이 2018년 새해 사상 첫 16승 이상의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올해에도 34개 대회가 열리는 LPGA투어는 오는 25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시즌을 개막한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15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은 더욱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16승 고지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국군단의 선봉장은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2년차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과 7년차 유소연(28ㆍ메디힐) 두 신인왕 출신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루키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에 오른 3관왕 박성현은 지난달 2주간의 짧은 국내 체류 일정을 마치고 막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을 대비한 샷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또 2012년 신인왕 출신인 유소연도 지난 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 공동 수상과 한 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여세를 몰아 한국군단의 간판으로 2018시즌 그랜드슬램 달성과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지난해 1승에 그친 ‘골프 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지난해 1승에 그친 부진을 털어내고 잃었던 세계 1위 자리 탈환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한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는 드디어 스폰서 지원을 등에 업고 ‘준우승 불운’을 털어내겠다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승을 쓸어담은 뒤 올해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슈퍼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도 코리안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며, 지난해 KLPGA 전관왕인 이정은(22ㆍ토니모리)과 지난해 말 KLPGA에 데뷔한 최혜진(19ㆍ롯데)도 비록 LPGA투어 멤버는 아니지만, 각각 KLPGA 상금왕 자격과 전년도 US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LPGA에 가끔씩 출전해 매서운 샷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인경(30ㆍ한화)을 비롯해 우승을 맛본 장하나(26ㆍBC카드), 이미림(28ㆍNH투자증권), 김세영(25ㆍ미래에셋), 양희영(29ㆍPNS), 이미향(25ㆍKB금융그룹), 지은희(32ㆍ한화) 등도 승수를 추가할 후보로 손색이 없다.

▲ 박인비.경기일보 DB
▲ 박인비.경기일보 DB
▲ 유소연.경기일보DB
▲ 유소연.경기일보DB
▲ 전인지.경기일보 DB
▲ 전인지.경기일보 DB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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