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는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100대 국정과제 중 8번째 과제로 ‘열린 혁신정부, 서비스하는 행정’을 포함하였으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정책과정에 시민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정 운영 패러다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묘책으로 ‘열린혁신’이라는 정책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사회혁신’과 ‘정부혁신’을 포함하는 ‘열린혁신’은 시민주도로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통한 해결책 모색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국민이 공감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2017년 지방공기업의 수는 360개이며, 그중 자치구 이상 시설관리공단은 86개이다. 지역주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과의 최접점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 어느 기관보다도 다양한 주체 간의 소통·협력을 통해 열린혁신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적 이점이 있다.
이에 시설관리공단의 열린혁신 성공추진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 내 공단사업과 연계된 난제 해결을 위해 혁신 시민위원회를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단체와 협의할 수 있는 소통·협력 네트워크를 함께 구성하는 ‘민관협력 문제해결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시스템 안에서 공단은 이해관계자들 간의 역할 조정으로 상호신뢰와 업무 타당성을 가져야 한다.
둘째, 공단이 운영하는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의 일상생활별 맞춤형 서비스를 시민수요에 따라 고도화하거나 신규 발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 취업, 노후, 장사 등 생애주기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셋째, 시민은 시설이용에 대한 이용자인 동시에 감시자이며, 가치실현의 참여자인 만큼 창의적인 시민 생각이 공단사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ICT 환경을 활용한 시민참여플랫폼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 시민 요구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담당 부서와의 검토·협의를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하겠다.
넷째, 공단 자원을 타 기관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새로운 시민 서비스를 창출하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기관별 개별 서비스를 연계·통합하거나 현장 수요가 높은 공단 관련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변화하는 시민의 선호가치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미래의 사회는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단체), 그리고 시민이 상호 연대하여 책임과 성과를 공유하는 상보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에 지방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시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앞으로 시설관리공단은 열린혁신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참여에 부합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책임을 강화하여 지방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응복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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