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독일거주 이상숙, 코쉐 하르트무트(Kosche Hartmut) 부부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만 유로(한화 6천300여만 원)를 시에 지정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원이 고향인 이씨는 1972년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갔다 코쉐 박사를 만나 결혼했다. 코쉐 박사는 독일의 한 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후에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3년 아내의 고국인 한국에 1억여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들 부부가 맡긴 성금은 추운 계절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고 싶었다. 기부한 돈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사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성금 기탁을 통해 나눔 문화 분위기 확산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원경희 시장은 “멀리서도 성원해주신 도움으로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라며 “맡겨주신 소중한 성금을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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