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프로젝트_우리동네 건강점수를 높이자] 8.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이 중요하다

[무병장수 프로젝트_우리동네 건강점수를 높이자]

8.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이 중요하다

 

제목 없음-2.jpg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이자 국내 사망 원인 7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폐포가 망가지면서 서서히 폐 기능이 떨어져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으로 흡연, 먼지, 가스 등이 원인이다. COPD는 폐 기능의 50%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기침이나 가래, 가벼운 호흡곤란을 겪다가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촛불조차 끄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량이 부족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박국상)는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ㆍ인천지역 40세 이상의 COPD 의료이용률을 분석했다.

■COPD 의료이용률, 전국ㆍ경기지역은 10년 새 하락…인천지역만 상승

40세 이상 남ㆍ여 연령별 COPD 의료이용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과 비교할 때 2016년 전국과 경기지역의 의료이용률은 각각 0.92%p, 1.23%p 하락한 반면 인천지역은 0.01%p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의료이용률이 가장 낮았던 2015년 대비 2016년 COPD 의료이용률 상승률 역시 인천지역 0.92%p로 전국(0.26%p), 경기지역(0.31%p)보다 도드라졌다.

■전반적인 하락 추세 끝에 지난해 가까스로 상승세 전환

남성은 전국, 경기지역, 인천지역 모두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의료이용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성도 남성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인천지역은 유일하게 지난해 여성이 남성의 의료이용률을 웃돌기도 했다.

■40~50대는 여성이, 60대부터는 남성이 의료이용률 높아

지난해 연령대별 남ㆍ여 의료이용률 현황을 살펴보면, 40대부터 50대까지는 여성의 COPD 의료이용률이 남성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60대에서 남성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나 근접한 결과를 보였고, 70대부터는 남성의 의료이용률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구리ㆍ광명ㆍ하남, 남ㆍ여 모두 높은 의료이용률 기록

경인지역 지자체별 의료이용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구리시(8.32%), 광명시(8.05%), 광주시(7.47%), 의정부시(7.46%), 하남시(7.30%)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구리시(9.36%), 광명시(9.12%), 하남시(9.08%), 인천 부평구(8.14%), 인천 연수구(7.99%)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구리시와 광명시, 하남시는 남ㆍ여 모두 의료이용률이 높은 지자체로 집계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합병증을 동반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며, 폐질환의 특성상 한 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7대 생활 수칙’을 제시했다. 7대 생활 수칙에는 ▲금연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 ▲실내ㆍ외 공기오염 근절 ▲매일 20분 이상 걷기 ▲적절한 체중 유지 ▲COPD 위험군 폐 기능 검사 ▲처방받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명관ㆍ유병돈기자

 

18-1.jpg
18-2.jpg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